저는 수십 년 간 바카라에서 이 기술을 연마해 왔지만, 아직도 작품에 불이 붙으면 똑같은 열정을 느낍니다.머플 가마에서 작품이 나오는 것을 보는 것은 마치 온전히 자신의 빛을 내도록 금을 복원하는 것처럼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에나멜 기법을 되살린 것은 저의 커다란 자랑거리입니다. 이 에나멜을 적용하기 전에는 가마에서 작품이 달구어지기 전에 섞이지 않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색상을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용량과 경계의 문제입니다. 작품을 구현하기 위한 일종의 작은 화학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매일 저는 작품에 꼼꼼히 금을 칠할 때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러나 금은 매우 고가의 금속이지만 무두실로 인해 또는 팔라듐과 같은 다양한 금속과 섞여 빛을 내거나 액체 또는 박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기술에는 저마다의 공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바카라에서 만든 작품은 그것이 유리나 보석 또는 상당한 직관과 창의력이 필요한 오트쿠튀르 작품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수용해야만 하는 캐릭터를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도금 기술자로서 붓으로 패턴을 채우고 투르넷으로 필렛과 카운터필렛을 만들고 세브루 금으로 가루를 만들어야 합니다. 도금 기술자는 색과 음영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가장 가는 윤곽에서도 금의 질감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게 맡겨진 책임 외에도 바카라 하우스 내에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진 기술을 통해 성취한 것 들을 공유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머플 가마는 열 처리를 최적화하는 데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 Trafalgar Maison de Portraits & Romain Chambodut